2022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2라운드에서 하부리그 팀들의 반란이 이어졌다. 

화성FC, 창원시청(이상 K3), 평창 유나이티드(K4)가 언더독을 연출했다.

화성은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2(2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FA컵 2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모두 주도권을 잡고 화성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끝내 열지 못했고, 승부차기를 통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창원시청도 K리그2 서울 이랜드FC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평창은 안산 그리너스(K리그2)에 2-1로 승리했다.

K리그1(1부)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천 상무는 파주시민축구단(K3)과 

경기에서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웃었다.

전반 23분 정호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경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김천은 연장에서도 안은산에게 먼저 골을 허용했지만 막판 상대 자책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차기 끝에 3-1 진땀승을 거뒀다.

경주한수원축구단(K3)은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양천구TNT(K5)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FC안양(K리그2)은 시흥시민축구단(K3)을 상대로 고전하다 후반 

17분에 터진 이재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부천FC와 김포FC(이상 K리그2)는 각각 춘천시민축구단(K4),

 양평FC(K4)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둬 3라운드에 올랐다.

부산 아이파크(K리그2)는 청주FC(K3)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 

수 위 경기력을 과시하며 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2라운드를 통과한 16팀은 다음달 27일 3라운드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K리그1 8팀이 더해져 총 24팀이 4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