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8대 1의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진다. 

롯데 자이언츠가 상동 스프링캠프에서 손아섭의 뒤를 이을 새 우익수를 찾는다.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세진을 

포함해 8명의 선수가 우익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롯데는 1월 25일 2022 스프링캠프 명단과 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캠프를 치르게 된 롯데는 사직야구장 

보수공사 관계로 1·2군 모두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훈련한다.

1군 캠프에는 래리 서튼 감독 등 코칭스태프 10명과 선수 45명이 참가한다. 

1군 캠프 명단에는 새 외국인 선수 3명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내야수 이학주가 이름을 올렸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 최건과 고승민도 포함됐다.

외야수를 9명이나 명단에 올린 점도 눈에 띈다. 

내야수로 등록한 전준우까지 포함하면 내야수와 외야수 수가 각각 10명으로 같다. 

이 가운데 주전 좌익수 전준우, 

주전 중견수 DJ 피터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8명이 우익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롯데는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의 후임을 찾기 위해 

이번 캠프 명단에 가능한 많은 외야수를 포함시켰다. 

신인 가운데는 2차 1라운더 조세진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한 강로한, 

최민재와 군복무를 마친 고승민도 경쟁한다.

한편 정호진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 캠프에는 진승현, 하혜성, 엄장윤, 

한태양, 윤동희, 김세민, 김서진 등 주로 신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 선수단은 휴식일을 제외하고 총 30일간의 훈련 일정을 소화하며 

연습경기 없이 캠프를 마친 뒤 3월 12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서튼 감독은 "부산에 돌아와 챔피언십을 목표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 

비시즌 우리가 팀으로서 더 발전하고 개선해야 할 구체적인 분야를 확인했다. 

특히 스프링캠프 시작 전 선수들이 이미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함에 따라 구체적이고 

강화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오프 시즌 동안 신체적 준비를 끝마치도록 했다

"면서 "캠프를 원팀으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게 시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약 2개월의 스프링캠프 기간에 팀 정체성을 더 확고히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개막전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지난 시즌 후반기 동안 만들어 낸 '위닝 모멘텀(Winning momentum)'

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선수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 매우 기대돼 캠프 첫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는 "스프링캠프 첫날, 모두가 함께 모였을 때 직접 이야기 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짧은 기간 함께했음에도 우리는 '위닝 컬쳐(Winning Culture)'의 토대를 단단히 했다"면서" 

지금이 원팀으로 함께 성취해 나가며 더 강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라 강조했다. 

끝으로 서튼 감독은 "매일 이기는, 

매 순간 이기는 것부터 시작하면 우리는 한 팀으로 더 나아지고 강해지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2년 연속 선수단 주장을 맡은 전준우는 "스프링캠프는 한 시즌을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모든 선수들이 매 순간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해 올 시즌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에는 팬들께 가을 야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