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 팬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드러낸 가운데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9일(한국시간) '지난 7일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반테의 경기에서 빌바오 팬들이

 '노보로시야'와 반우크라이나 깃발을 흔든 것에 대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바스크 경찰은 우크라이나와 나토를 반대하는 깃발을 내건 빌바오 팬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해 유럽에서의 비난이 거세졌지만 스페인 바스크를 

연고로 한 빌바오 팬들은 우크라이나를 비난했다. 빌바오 팬들은 '마녀 

사냥을 멈춰라' '전쟁은 8년전부터 시작됐다'는 메시지를 내걸었다.

빌바오 팬들이 지지한 '노보로시야'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원한 우크라이나 남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이 이어졌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내전이 발생한 지역을 변함없이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인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틀레틱 빌바오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바스크는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지역이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바스크 지방 출신 

선수로만 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메라리가에서 꾸준히 중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데일리스타는 '프리메라리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중계 방송에 반전 메시지를

 도입했지만 중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메시지를 제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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