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1부)로 승격한 해였던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우승경쟁을 펼친 전북 현대(71골)와 울산 현대(64골)에

 이어 나란히 팀 최다득점 3, 4위(수원FC 53골·제주 52골)에 올랐다.

그러나 2022시즌 개막 후 4라운드까지 제주와 수원FC는 무딘 창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팀 모두 1골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12팀 중 최소득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이 살아나지 않자 제주는 7위(1승2무1패·승점 5), 수원FC는 12위(1무3패·승점 1)로 밀려났다. 

우승 도전을 선언한 제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한 수원FC로선 초라한 새 시즌 초반이다.

‘빈공’이 공통된 문제지만, 원인은 다르다. 제주는 공격수들 개개인의 움직임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득점왕 주민규는 슛 자체가 줄었고, 동료들의 지원도 미미하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6일 수원FC전 이후 “공격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슛이 나올 정도의 움직임이 없었다”며 “감독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보다는 선수가 (공간을) 찾아서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영준~이창민~윤빛가람으로 구성된 중원 라인과 

호흡이 개선되고, 구자철까지 가세하면 상황은 나아질 수 있다.

수원FC의 상황은 심각하다.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을 당했거나 몸 상태를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에 따르면, 라스는 발목 부상이 재발했고, 

무릴로는 수술대에 올라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다. 

김현과 이승우 역시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의 체력은 아니다. 2003년생 이영준, 

2000년생 박상명 등 22세 이하(U-22)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위안이다.

이번 주말 양 팀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홈 첫 승을 염원하는 제주는 반등을 위해 사력을 다할 전북을 안방(12일)으로 불러들이고,

수원FC는 탄탄한 전력으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든 강원FC와 원정경기(13일)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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