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4개팀이 뜨겁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위 아스널(승점 48)이 일단 키를 쥐고 있다. 5위 맨유(승점 47), 6위 웨스트햄(승점 45)과의
승점 차는 각가 1점, 3점에 불과하지만 아스널은 3경기를 덜 치렀다.
맨유와 웨스트햄보다 아스널을 더 위협하고 팀이 바로 토트넘(승점 45)이다.
웨스트햄에 골득실에서 뒤져 7위지만 경기 수에서는 맨유와
웨스트햄보다 2경기가 적다. 아스널과의 정면 승부도 남아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8일 에버턴을 5대0으로 대파한 후 비로소 '빅4' 꿈을 공개했다.
그는 "12경기가 남았고,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이제 나의 목표는 '빅4'다.
우리가 4위 안에 드는 것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맥빠지는 경우의 수'도 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9일(현지시각)
'아스널과 토트넘이 EPL에서 4위를 해도 UCL 진출 티켓을 놓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확률은 '제로'에 가깝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EPL은 1~4위가 UCL 티켓을 거머쥔다.
그러나 다른 경우의 수가 있다. 토트넘 혹은 아스널이 4위를 차지한다는 가정 하에 맨유와
웨스트햄이 각각 올 시즌 UCL과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4위를 차지하더라도 UCL 티켓을 거머쥘 수 없다.
다섯 번째 팀의 U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없었던 2011~2012시즌 토트넘은 4위를 차지했지만,
6위 첼시가 UCL에서 우승하면서 유로파리그로 밀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맨유는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8강 진출을 다투고 있고,
웨스트햄은 세비야와 16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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