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뒀던 맨체스터 시티는 여유가 넘쳤다. 

4점 차로 패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19세 유스 미드필더와 36세 백업 골키퍼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는 8강으로 향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필 포든·라힘 

스털링·베르나르두 실바·존 스톤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그대로 기용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었는데, 바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콘래드 이건 라일리다. 

이건 라일리는 이번 시즌 리그컵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을 보인 그에게 과르디올라 감독은 찬사를 보냈다.

"정말 잘했다"라고 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건 라일리는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나의 공도 놓치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후반 28분, 골키퍼 에데르손과 교체돼 들어간 '36세' 골키퍼 

스콧 카슨도 맨체스터 시티의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일례다.

 카슨은 교체 출장을 통해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시즌 막바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카슨이 교체로 피치를 밟는 순간, 교체되어 나오던 에데르손은 웃으며 격려를 보냈다.

비록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유가 넘쳤던 맨체스터 시티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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