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하루 간격으로 펼쳐진다. 

10일(이하 한국 시간)에는 레알 베티스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만났다.

 11일에는 세비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UEFA는 세비야에서 열리는 두 경기를 앞두고 팬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레알 베티스와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를 하루 먼저 치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원정팀으로 방문한 프랑크푸르트와 

웨스트햄의 서포터스가 세비야에서 충돌하며 물의를 빚었다.

프랑크푸르트는 먼저 레알 베티스를 2-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세비야와 맞대결을 하루 앞둔 상태였지만,

 팬들은 세비야 시내를 활보하며 소란을 피웠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프랑크푸르트와 

웨스트햄 양 팀 팬들은 세비야 시내에서 폭력적으로 충돌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병을 던지며 기다란 나무 막대기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 

무리를 지어 상대 팬들에게 달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 속에서는 테이블과 의자가 날아다니는 살벌한 풍경도 확인됐다. 

스페인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두 팬들은 술집 바깥에서 폭력을 저질렀고,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싸움의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텔레그래프>는 목격자의 진술을 빌려 "경찰이 더 

이상의 충돌을 막고자 고무탄이 사용됐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서 지적하듯, 잉글랜드 클럽 팬들은

 수시로 유럽 클럽 대항전마다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팬들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포르투갈에서 경찰과 다툰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