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은 10일(한국시간), 새로운 남자농구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최근 진행된 2023 FIBA 농구월드컵 대륙별 예선 전적을 반영한 결과다. 

세계 최강 미국이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스페인, 호주 역시 제자리를 유지했다.

유럽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프랑스는 슬로베니아를 밀어내고 1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이번 유럽 예선에서 아이슬란드에 충격패를 당한 이탈리아는 9위에서 10위로 내려 앉았다.

이번 랭킹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카자흐스탄과 남수단의 약진이다. 

먼저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4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카자흐스탄은 2계단 상승한 68위에 올랐다.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카메룬은 연이어 무너뜨리며 큰 

충격을 안긴 남수단은 6계단 상승한 76위에 위치했다.

한편, 코로나 이슈로 아시아-오세아니아

 1차 예선 필리핀 원정 일정에 불참한 대한민국은 30위를 그대로 지켰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선 호주, 이란, 뉴질랜드, 중국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순위다. 

필리핀은 1계단 하락한 34위를 기록했다.

실격 처리로 농구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으로선 FIBA 랭킹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쟁 

국가들보다 최대한 높은 랭킹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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