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그 모습이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수아레스의 득점 기록은 최근 몇 년 동안 줄어들고 있고,

 재계약 없이 이번 시즌이 아틀레티코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팀은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 전했다.

수아레스의 아틀레티코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 'MSN 라인'을 

구축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던 수아레스는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7백만 유로(약 95억 원)라는 비교적 싼 이적료로 팀을 옮겼다. 그는 이적 후 첫 시즌인 2020-21시즌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8경기 2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35경기 11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득점이 줄어들면서 출전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 그는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벤치 신세였다. 

지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후 셀타 비고와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후반전 막판 교체 출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수아레스 대신 주앙 펠릭스를 더 선호하고 있다. 주앙 펠릭스는 7일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성공하며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현지 매체들은  "시메오네 감독은 

수아레스보다 수비 가담 능력이 좋은 펠릭스를 더 선호한다"고 말하며 수아레스를 지적하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그의 대체자가 시급하다.

 '스포르트'는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몇 명의 선수들을 꼽았다. 대표적으로 아스널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제시했다.

 라카제트도 아스널과 이번 시즌까지 계약돼 있으며 아르테타 감독도 라카제트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9일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침묵시키는 

중거리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던 라우타로는 인터 밀란의 핵심 공격수다. 하지만 최근 팀과 계약 연장을 

하면서 2026년까지 인터 밀란 선수로 뛰게 됐다. 쉽지 않은 영입전이겠지만 

아틀레티코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라우타로를 관찰해왔다.

가브리엘 제수스도 아틀레티코의 관심 대상이다.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출발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제수스보다 필 포든의 제로톱 운영을 더 요긴하게 쓰고 있다. 

2023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제수스는 이번 시즌 28경기 6골 9도움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에버턴의 히샤를리송이나 레버쿠젠의 파트리크 시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수아레스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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