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올해 5번 타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혜성이 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5번이 중요한 타선이 중요하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김혜성을 놓고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개념의 5번타자는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당연히 장타력도 요구된다.

김혜성은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4 3홈런 66타점 장타율 0.36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높은 타율, 주로 테이블 세터로 출전한 상황에서 많은 타점을 올린 것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다. 

단 5번 타자로 활용하기에 홈런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홍 감독은 김혜성의 폭넓은 쓰임새에 주목했다.

그는 "김혜성은 작년에 타율도 높고 타점도 많았다.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고 출루도 할 수 있다. 

뒤에 어떤 타자가 붙느냐에 따라 기동력 있는 플레이도 할 수 있다"며 "중심타선에서는 타점을 올릴 수도 있고, 

하위 타선의 선두타자 개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이런 것을 고려해서 실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타순 말고 또 다른 변화도 있다. 지난해 유격수로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그는 

올해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이는 팀과 김혜성 모두에게 모험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홍 감독은 "(2루수로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긍정적인 생각 때문에 기용하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그는 "(훈련에서 유격수 위치로) 자꾸 가려고 해서 가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본인과 대화도 많이 했다. 2루수로 나가는 것을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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