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스타 선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 샌디에이고)는 국제드래프트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타티스는 9일 밤(한국시간) 도미니카 언론 '엘 카리베'와 인터뷰에서

 "도미니카 야구를 죽일 것"이라며 국제드래프트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한 해외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우 

선수 계약을 구단의 자율에 맡겼다. 2012년부터 구단별로 계약금 한도를 

정했는데 이번에는 드래프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구단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큰 해외 아마추어 시장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선수들 입장에서는 계약금이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는 계약금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중남미 출신 선수들, 

그리고 그들의 수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에이전트들은 이를 반갑지않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타티스 주니어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계약금만 바라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던 어린 선수들이 드래프트 시행 이후 이전같지 않은 대접을 받게될 것을 우려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해외드래프트를 시행할 경우 최상위 라운드 지명 선수의 

경우 최대 550만 달러 계약금 한도를 선수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드래프트의 경우 전체 7순위 지명 선수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무국은 2020-21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 30개 구단이 지출한 1억 6600만 달러보다 2300만

 달러가 더 많은 금액이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들에 대한 계약금이 추가로 900만 달러 정도 사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드래프트 하위 100명의 경우 총 330만 달러의 계약금을 나눠가질 예정이다. 

이는 2019-20, 2020-21시즌 하위 100명의 평균 계약 금액(178만 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숫자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말리 리베라는 국제드래프트가 FA 계약시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문제와 함께 협상장에서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사측이 원하고 있는 국제드래프트와 

선수들이 원하고 있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철회를 놓고 줄다리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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