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을 때를 돌아보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자신 있게 쳐보겠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하는 임성재(24)의 각오다.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면에서 일반 대회와 차별화된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과 상금 360만달러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임성재는 "2019년 홀인원을 하고 지난해 공동 17위에 올랐던 좋은 기억을 살려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가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은 엄청나다. 그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4번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분위기를 바꾼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5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2주간 혼다 클래식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치르면서 난도 높은 코스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는 물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미리 세워놓은 공략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치러보겠다"고 말했다.

보통 둘째 날까지는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주말에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임성재는 이번엔 다른 

전략으로 임한다. 대회 셋째 날인 13일 폭우가 예보돼 있는 만큼 첫날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첫날과 둘째 날 성적이 중요하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임성재는 "한국 팬들에게 월요일 아침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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