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99일 만에 끝났다.
FA 시장이 다시 열리고, 소속 팀이 있는 선수들은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11일(한국시간) 역대 최장 기간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마침표를 찍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날 CBA(노사협정) 개정안에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3일 30개 구단주 만장일치로 결정된 직장폐쇄는 99일 동안이나 계속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기간 직장폐쇄로 남게 됐다.
사치세 한도, 최저 임금, 연봉조정 자격 전 보너스 풀 등
경제적 사안에 대한 노사 갈등이 깊어지는 사이 2022년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사무국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연기와 두 차례에 걸친 정규시즌 초반 일정 취소로 선수노조를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16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합의가 무산됐다.
10일까지만 해도 4월 개막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경제적 사안에 대한 의견 차이가 눈에 띄게 좁혀진 가운데 사무국이 국제 드래프트 신설을 주장했다.
선수들은 라틴아메리카계열 선수들의 반대를 역이용한 '이간질 전략'이라고
사무국을 비판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11일이 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국제 드래프트에 대한 세부 사항을 올해 7월 26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2024년 국제 드래프트가 신설되면 퀄리파잉 오퍼에 따른 보상픽을 없애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현행 국제 계약 보너스풀 제도가 유지된다.
사무국은 또한 오전 5시(현지 시간 오후 3시)을 마감시한으로 노조 측에 포괄적 제안을 전달했다.
구단별 선수대표 총 30명과 노조 위원회 소속 8명이 이 제안을
받을 것인지 투표로 결정했고, 여기서 26-12로 찬성이 우세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선수노조가
수락하고 구단주들이 동의하면 공식적으로 새 CBA가 효력을 갖는다.
개막은 4월 8일"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취소 없이 162경기가 모두 열린다.
개막이 늦어진 대신 3차례 더블헤더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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