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캠프 마지막 날인 11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낭보가 전해졌다. 오는 4월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개막한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12월2일 직장폐쇄를 시작으로 장기간 협상을 진행해온
메이저리그 노사가 11일(한국시간)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메이저리그는 4월8일 개막하고, 162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입장 차이를 보였던 사치세 한도, 보너스 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등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친정팀 한화의 배려 속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거제 캠프를 시작으로 대전 캠프에서 훈련했다. 실전 경기를 치를 수는 없었지만,
실전 피칭 직전 단계까지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거제 캠프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훈련을 잠시 쉬기도 했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하는 등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의 관계자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노사 협상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갈 준비는 모두 마쳤다. 협상이 타결 되면,
토론토 구단과 연락한 후 곧바로 미국행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행은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올해 화두는 지난해 후반기 부진을 만회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중반까지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후반기에 제구력 등 구위가 흔들리면서 난타를 당하기 일쑤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31경기(169이닝)에
출전해 14승 10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37로 높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최근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알렉 마노아에 이어 류현진을
4선발로 거론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커맨드'를 찾아야 한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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