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4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을 향해 스테픈 커리가 응원의 말을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LA 레이커스의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남겼다.

올 시즌 웨스트브룩은 레이커스에서 끔찍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웨스트브룩을 향한 팬들의 비난 수위가 점점 세지고

 있고 최근에는 이것이 조룡과 인신 공격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웨스트브룩의 불안한 슈팅력을 조롱하는

 "웨스트브릭(westbrick)"이라는 구호까지 경기장에서 나오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현상을 언급하며 "우리 가족이 

홈 경기는 물론 어떤 경기에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는 11일 공개된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웨스트브룩을 향한 절대적인 응원의 말을 남겼다.

커리는 "며칠 전에 LA에서 경기를 했을 때 웨스트브룩에게 이야기를 했다"며 "가족

 문제를 비롯해 올 시즌에 네가 언급한 모든 이슈를 감내해내는 모습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은 프로다. 웨스트브룩이 지금 행동하는 

방식이 자랑스럽고 나는 웨스트브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테픈 커리 역시 웨스트브룩과 비슷한 경험을 한 선수다.

 커리는 코트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에 따라 종종 필요 이상의 조롱을 받기도 한다. 

그 조롱이 선을 넘어 아내와 가족으로 향하는 일도 많았다.

커리는 "(팬들이) 선을 넘어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공격하는 건 정말 

최악의 일"이라며 "나는 지금 분명히 웨스트브룩을 응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