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가 새 단체교섭협약(CBA)을 11일 체결했다. 

같은 날 구단주들에 의해 비준되면 MLB는 3개월간의 직장폐쇄를 끝내고, 다음달 8일 개막하게 된다.

MLB 공식 웹사이트 MLB.com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달 8일 2022 정규시즌 개막을 위한 새로운 CBA를 체결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개막일을 4월14일로 연기하고, 

각 팀의 첫 4개 시리즈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그러나 이날 합의에 따라 양측은 4개 시리즈를 취소하지 않고, 

일정을 조정해 원래 예정대로 전체 162경기를 진행한다.

새 CBA는 최저 연봉 인상, 부유세 부과 기준 인상, 포스트시즌 12개팀 진출, 

경기 규칙 변경을 위한 ‘공동경기위원회’ 신설 등을 담았다. 현역 선수 4명,

 MLB 사무국이 임명한 6명, 심판 1명으로 구성된 공동경기위원회는 내년부터 투구 시간제한·베이스 

크기·수비 시프트·로봇 심판 등 경기 규칙에 대한 변경 사항을 채택하는 임무를 맡는다.

직장폐쇄가 끝남에 따라 얼어붙었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투수 클레이턴 커쇼,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의 대형 FA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속속 들려올 전망이다. 

국내에서 훈련 중이던 류현진(토론토)도 곧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2경기가 모두 열림에 따라 류현진은 연봉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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