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KIA 타이거즈의 외야전쟁이 시범경기에서 더욱 치열해진다. 

KIA의 외야는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딱 한 자리만 남았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각각 우익수와 중견수 자리를 선점했다. 

남은 좌익수 한 자리를 놓고 현재 6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1홈런 베테랑 나지완, 통산 3할 타자 이적생 고종욱, 우타 거포 이우성, 

리드오프 경험을 갖춘 이창진과 수비의 귀재 김호령, 젊은 좌타거포 김석환까지 몰려있다. 

스프링캠프 담금질과 함께 연습 7경기에서 각각 출전하면서 일합을 겨루었다. 

고종욱은 19타수 8안타의 고타율을 선보이며 시선을 잡았다. 나지완도 복귀 첫 날 2타점을 기록했고, 

이우성도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김종국 감독이 키우려고 작정한 김석환도 정교한 타격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체격이 탄탄해진다 거침없는 스윙이 미래의 중심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호령과 이창진도 예년과 달라진 타격으로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김석환은 1루수, 이호령과 이창진은 중견수, 이우성은 우익수도 뛰었다. 

주전 경쟁 뿐만 아니라 백업 야수로 활용도가 예상된다.

나지완을 제외하고는 모두 발이 빨라 기동력에도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아직 주인을 정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막판까지 두루 출전시키면서 주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내야수 자원까지 포함한다면 엔트리는 한계가 있다. 

경쟁중인 외야 후보들 가운데 2~3명은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시범경기에서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김종국 감독은 "후보선수들이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하고 있다.  행복한 고민이다. 

개막 엔트리를 어떻게 짤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내야수도 마찬가지이다. 

스프랭킴프에서 야수들의 부상이 없어 긍정적이다. 

시범경기에서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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