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 기자 = 마누엘 팔라시오스가 시즌이 개막된 뒤 포항스틸러스에서 성남FC로 전격 이적한다.
포항 소속으로 이미 2라운드 김천 원정에 출전,
득점까지 기록한 그는 이제 올블랙 유니폼을 입고 탄천종합운동장에 선다.
팔라시오스는 10일 성남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11일 진행되는 메디컬테스트를 비롯한 입단 과정을 마무리하면 성남 선수가 된다.
성남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팔라시오스 외에도 FA 신분인 이종호까지 영입을 진행 중이다.
김남일 감독은 "초반 몇 경기를 치르면서 공격력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고,
팀이 쓸 수 있는 재정적인 여력을 활용해 두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4라운드까지 2무 2패를 기록한 성남은 2골을 기록 중이다. 그 2골도 4라운드 수원전에서만 나왔다.
성남은 완전이적을 통해 올해도 함께 하고 있는 뮬리치가 공격의 중심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한 뮬리치는 203cm의 신장에서 나오는 큰 보폭의 돌파,
문전에서 긴 다리를 이용한 마무리가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고,
김남일 감독과 성남 코치진은 새 해법을 찾아야 했다.
전성수, 박지원, 이재원, 엄승민 등 유망한 공격 자원들을 활용하는 동시에 박동진(FC서울) 영입을 추진했다.
저돌적인 박동진이 뮬리치와 최적의 조합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성남은 지난해 말부터 박동진을 데려오기 위해 서울 측에 오퍼를 보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최근 조건을 상향하며 마지막 오퍼를 보냈지만,
박동진 영입전에 타 구단이 가세하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포기했다.
외국인 선수 보강으로 급선회 한 성남은 K리그2와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물색했다.
K리그2에서는 에르난데스(경남)와 티아고(안산)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리그에서 경력을 쌓은 적이 있는 포르투갈 무대에서 뛰는 브라질 국적 선수도 체크 대상이었다.
그러던 중 팔라시오스를 보낼 수 있다는 포항의 의사가 전달되며 상황이 급반전했다.
성남은 박동진 영입을 위해 책정했던 예산을 팔라시오스 영입에 썼다. 이적료는 3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팔라시오스는 성남이 원했던 박동진처럼 저돌적인 스타일의 공격수다.
지난해 기준으로 K리그1 최고의 순간 속도를 자랑하는 팔라시오스는
역습 중심으로 공격 전략을 구사하는 성남 스타일에 잘 맞는다.
FC안양 시절부터 단단한 체구와 빠른 발, 수 차례 페인팅을
구사하는 특유의 드리블로 '접기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 스탯은 K리그2에서 뛴 안양 시절(2019년 11골 6도움)이 최고다.
2020시즌에는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단 1골에 그쳤다.
2년 연속 포항 동계 훈련에 지각 합류하는 등 자기 관리 문제가 있지만,
워낙 매력적인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여서 이전에도 몇몇 팀의 관심을 받았다.
수비 밸런스를 우선적으로 택하며 역습을 충실히 하는 팀에서는 포항보다 높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거라는 전망이다.
포항은 왜 시즌 개막 후 외국인 선수를 정리하기로 했을까? 김기동 감독은 "측면 포지션이 포화 상태다.
임상협이 건재하고, 새로 영입한 정재희도 잘 녹아들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광혁,
전역한 허용준도 잘 해 주고 완델손까지 합류했다. 팔라시오스의 입지가 애매해졌다"고 말했다.
포항은 측면 자원이 넘쳐나다 보니 허용준을 최전방에 슈퍼서브로 활용 중이다.
그 포지션도 새로 영입한 모세스 오그부가 3월 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팔라시오스는 김천전에서 득점을 했음에도 3, 4라운드 전북,
인천을 상대로 대기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경기 출전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동행하는 것은 팀 전체에도,
선수 개인에게도 행복하지 않은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구단 입장에서도 올해로 계약이 종료되는 비교적 고액 연봉의 외국인 선수를 벤치 멤버로 끌고 갈 순 없었다.
김기동 감독은 "어제 훈련 후 작별 인사를 했다. 자신이 뛰기 힘들어진 건 그만큼 포항이 강해졌다는 거고,
성공을 위해 다른 팀으로 가기로 결심했다며 동료들에게 인사하더라. 울음을 터트려서 다들 당황했다.
심성은 정말 착하다. 성남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라시오스와 작별한 포항은 그랜트, 모세스, 완델손 3인 체제로 전반기를 가고
여름이적시장 때 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외국인 선수 보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은 팔라시오스와 동시에 이종호까지 영입하며 공격진의 뎁스를 순식간에 강화했다.
이종호는 FA 신분이어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전남 측이 재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아 작별한 이종호는 결국 1부 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팀을 찾던 시기에 이종호는 "K리그1으로 올라가 다시 도전하고 싶다.
많은 걸 내려 놓고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0시즌 백의종군의 자세로 성남으로 이적,
롱런의 길을 연 골키퍼 김영광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됐다.
성남은 베테랑 권순형과 곽광선이 허리와 수비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주지만 공격진은 외국인 선수와 어린 선수 위주였다.
김남일 감독은 "이종호가 공격진에서 리더 역할을 맡아줄 거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어느 팀을 가든 외국인 선수들과도 케미가 좋았으니까 경기 내외적으로 긍정적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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