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1일 노사 협상 타결…4월8일 개막

김광현 8일 SSG와 151억원 계약으로 유턴

김광현(34)은 끝을 예상할 수 없던 

메이저리그(MLB)의 직장폐쇄 장기화에 결국 3년 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야속하게도 그가 SSG 랜더스와 계약한 지 사흘 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 단체협약(CBA)에 합의했고, 

한 달 뒤인 4월8일 정규리그 개막을 확정했다.

99일 만에 직장폐쇄가 해제되면서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프리에이전트(FA)는 

다시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으며 30개 구단은 트레이드와 FA 계약 등으로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FA 시장에는 이제 김광현이 없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잔류 가능성은 충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시즌을 뛴 김광현은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 104탈삼진을 기록,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운드 강화가 절실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김광현이 새 팀과 계약해야 하는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노사 분규가 일어났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2일 노사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면서 모든 행정 업무가 중단됐고, 

김광현은 노사 합의가 이뤄질 날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김광현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제주도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현지 매체도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2년 최대 1100만달러)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김광현의 바람과 다르게 해가 바뀐 뒤에도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2월 중순까지도 노사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지난 2일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안한 최종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4월1일로 예정된 정상 개막이 무산됐다.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했고, 시즌이 언제 개막할 지도 불투명했다. 

경기 수를 축소한다고 발표까지 된 상황이었다.

누구보다 안타깝게 이 상황을 지켜봤던 김광현이었다. 그리고 SSG 구단이 이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김광현은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는 말에 진정성을

 느꼈다며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SSG는 KBO리그 역대 최다 계약 

규모인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 조건으로 김광현을 예우했다.

지난 8일 김광현의 SSG 복귀가 발표되자 미국에선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치러지는 등 김광현에게 지독한 불운이 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김광현 입장에서는 자칫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는 불안이 컸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은 모든 게 불확실했다.

김광현이 SSG와 계약한 이유도 야구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류선규 SSG 단장은 "김광현이 선수로서 빨리 야구공을 던지고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컸다. 

그래서 협상을 길게 끌지 않고 곧바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하필 김광현이 SSG 유니폼을 입은 날부터 사흘 뒤, 

평행선만 달리던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 비록 개막은 늦어졌지만,

 팀당 162경기 체제로 정상 시즌으로 진행된다. 

김광현이 그토록 바라던 일이 얄궂게도 그가 국내 복귀를 결정하자마자 일어났다.

SSG와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김광현이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은 0%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은 김광현은 "복귀를 결정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김광현이라는 선수가 한국에 돌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쉬움을 툭툭 털어냈다.

토쟁이TV 스포츠방송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먹튀검증사이트

스포츠 라이브시청 토쟁이티비

NBA,NHL,KBL,WKBL,MLB중계

국야,일야중계,하키중계

NBA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프리미어리그 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축구선발라인업 / 결장자정보

스포츠분석 커뮤니티 토쟁이TV

프리미엄픽 해외픽 토쟁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