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재정상 문제로 승점까지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정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따른 금융 제재 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첼시는 영국 정부의 제재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재정적인 면에서 치명타다.

영국의 '가디언', '풋볼 런던'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첼시는 앞으로 축구 경기만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뿐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업적 행동이 제한되면서 입장권 판매도 할 수 없다. 

시즌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미리 입장권을 구매한 관중들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경기일 하루에 최소 60만 파운드(약 10억 원)를 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수입도 올릴 수 없게 됐다.

유니폼 스폰서인 3(스리), 나이키, 현대 등도 모두 계약을 해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선수 이적도 길이 막힌다. 영입이나 재계약은 물론이고, 수입이 발생하는 방출도 불가능하다. 

경기를 치르기 위한 비용도 최소한만 허용된다. 보안, 케이터링 등 경기 준비 비용에도 제한이 걸렸다.

 이동 경비 제한으로 첼시는 당장 다음 주인 17일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릴전 소화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프랑스로 이동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 앞에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첼시 구단이 보유한 현금이 약 17일 뒤엔 모두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첼시 선수단 전체가 한 달에 2800만 파운드(약 452억 원)의 급여를 수령한다. 

가장 최근 잔금이 1600만 파운드(258억 원) 수준으로 추가 

수입이 없다면 17일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첼시 구단은 팀의 매각을 위해 제재 수준을 낮춰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매각 의사를 밝힌 뒤 관심을 보인 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상 위기로 첼시는 법정 관리 상태로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가운데는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승점이 9점 감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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