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 안드레아 피를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우열을 다투기 어려울 정도로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모드리치, 피를로, 이니에스타 사진을 내걸며

 "전설적인 미드필더 3명 중 최고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순위를 매겨봐라"고 했다.

 쉽게 1위부터 3위까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세 선수는 압도적인 경력과 기량을 보였다.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성장했고 일찍이 크로아티아 A대표팀에서 뛰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토트넘 훗스퍼에 오면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토트넘에서 중원 핵심으로 뛰면서 놀라운 패스 능력을 과시했다. 

활동량과 수비 지원도 훌륭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그는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로 간 모드리치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중원 트리오를 결성해 2010년대 레알 중흥기에 일조했다. 

탈압박과 번뜩이는 패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30대 중반이지만 아직도 레알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역전승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나이는 들어도 모드리치는 모드리치라는 걸 보여줬다.

피를로는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의미하는 레지스타의 표본과 같은 선수다. 

브레시아 칼초에서 기량을 다졌고 인터밀란을 거쳐 AC밀란에 오며 전 세계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주도하고 정확한 위치 선정과 패스 공급을 통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워낙 컸다. 피를로가 없으면 후방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였다.

모드리치와 마찬가지로 30대 중반이 되어서도 전성기 시절 능력을 유지했다. 

2011년 쫓겨나듯 AC밀란을 나와 유벤투스로 간 피를로는 

축구 도사와 같은 면모를 뽐내며 유벤투스가 다시 부흥하는데 힘을 실었다. 

이후 수많은 제2의 피를로가 나왔지만 원조 피를로는 아무도 넘어서지 못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전설이자 만능 미드필더이다. 

사비 에르난데스처럼 패스력도 뛰어나고 세르히오 부스케츠처럼 조율과 수비 지원도 능하다. 

득점력까지 지녔고 중원, 측면 어디에서든 활약 가능하다.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나고 시야가 넓어 경기장 전체를 활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다.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이니에스타 장점이다.

이니에스타 등장으로 바르셀로나는 제대로 된 '티키타카' 전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니에스타가 계속 움직이며 패스 루트를 확보하고 정확한 볼 배급으로 

빌드업을 원활히 해 바르셀로나는 점유율도 가져가고 공격 완성도도 높일 수 있었다. 

팬들은 세 선수를 두고 순위를 매기고 이유를 설명하며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중이다.

 한 가지 공통된 의견이 있다면 모드리치, 피를로, 이니에스타는 모두 위대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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