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고정운 감독이 첫 홈 경기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12일 오후 1시 30분 김포시에 위치한 솔터축구장에서 김포와

 서울이랜드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올 시즌 K리그2에 처음으로 합류한 '신생팀' 김포는 시즌 초반 2승 1패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고정운 감독 하에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개막 2연전에서 깜짝 연승을 거뒀다.

 원정 3연전을 마친 김포는 이제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로 첫 홈경기를 앞둔 고정운 감독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고 감독은 "너무 감개무량하다. 

상당히 긴장도 되는 거 같고, 기대도 된다. 만감이 교차한다.

 선수들에게 질문했던 부분은 경험도 많지 않은 친구들이 손님들 앞에 선다. 

다른 경기에 비해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하라고 했다. 광주전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임했다. 

감독의 기우로 끝났다. 오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포 홈구장인 솔터축구장도 홈팬들을 맞을 준비 중이다. 

작년에는 관중석이 1000석 밖애 되지 않았지만 증축 공사를 통해 5000석까지 늘린다. 

이번 홈 경기에서는 3000명이 넘는 관중을 받을 예정이다.

고 감독은 "나도 독하다면 독한 사람이다. 작년에 여기 처음 들어와서 저녁에 혼자 많이 울었다.

 너무 벅찼다. 어제 와서 보니 운동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광고판도 붙었다.

 대표이사님과 함께 있는데 울었다. 너무 힘든 시기도 

많았고 선수들도 너무 고생했다"며 "2년 만에 누구도 예상못했던 결과다. 

김포시민들이 주신 것이다. 우여곡절이 생각났고 만감이 교차했다. 

선수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축구 선배로서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 감개무량하고 고맙다. 선수들의 팀에 대한 사랑

, 충성도도 대단하다. 그래서 우리가 돌풍을 일으키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포 시민들을 향해서도 한 마디 남겼다. 고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지치는데 김포에는 시민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스포츠단이 없었다. 

김포FC를 중심으로 우리시민들이 뭉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기는 경기가 되면 좋겠지만 돈주고 봐도 시민들이 안아까운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팀 내 외국인 공격수 유리치치가 이날 후보 명단에 올랐다.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다른 팀들에 비해 스킬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거나 개인기량으로 하는 팀이면

 투입 시기가 빨라질 것이다. 우리는 조직력으로 움직이는 팀이다. 선발이나 교체 시기에서도 

예민하다. 운동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 생각은 지고있을 때 투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부천전 패배에 대해서는 "안양에서 감독할 때와 지금의 2부 리그는 다르다. 전술 데이터도 많다. 

그런 게 과정이다. 부천전 패배로 우리 선수들이 느끼고 깨우칠 거다. 1년 동안 우리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해온 스타일로 하겠다. 우리도 다른 팀들의 분석을 하고 있다.

 알아가는 단계다. 부천전도 못한 경기는 아니다. 그들이 잘했고 우리는 우리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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