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한 팀은 승리하는 법을 잊어버렸고 다른 팀은 패배하는 법을 잊은 듯하다. 

연패 수렁에 빠진 브라이튼과 연승 행진 중인 리버풀, 극과 극의 팀들이 맞붙는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FC와 리버풀FC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브라이튼은 승점 33점(7승 12무 8패)으로 13위, 

원정팀 리버풀은 승점 63점(19승 6무 2패)으로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홈팀 브라이튼은 시즌 개막 후 5경기 4승 1패를 기록하며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반짝임은 잠시에 불과했다. 6라운드부터 11경기 연속 리그 

무승의 굴레에 빠졌다. 최근에도 뉴캐슬과의 28라운드에서 패배해 연패수를 어느덧 4까지 늘렸다. 

4연패 기간 동안의 득실 기록은 '1득점 9실점'이다. '쉽게지지 않는 팀'이라 불렸던 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원정팀 리버풀은 특별한 수식어가 필요 없어 보인다. 그저 너무 강력하다. 지금의 리버풀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전 세계에서 찾아봐도 드물다. 현재 리그 7연승을 달리고 있음은 물론, 팀 득점은 

71득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맨시티의 독주 체제를 깨고 우승 레이스에 합류했다.

 최근 EFL컵(리그컵) 우승컵을 들었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리그컵 우승으로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리그, UCL 전부 우승할 수 있는 강팀인 만큼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

브라이튼은 상대가 어느 팀이든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포터 감독의 전술로 경기한다. 

팀 전체 패스에서 숏패스가 86% 비중을 차지하고, 공격 시 좌측 40%, 우측 37%를 차지할 정도로 

사이드 공격을 즐긴다. 브라이튼의 전술에는 압박으로 공을 되찾아오고 경기를 리드하는 

포터 감독의 철학이 녹아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에 독이 따른다. 역습이 너무 많아 브라이튼은 

역습을 방어해내는 데 힘들어하고 있다. 리버풀을 상대로도 본인들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다만 리버풀의 속도와 공격은 그 어느 팀보다 빠르고 강력하다. 흔들리는 수비를 견고히 하고 리버풀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경기력과 스탯만 놓고 봤을 때 올해는 리버풀의 해다. EPL 득점랭킹 1, 2, 3위가 모하메드 살라(19골), 

디오고 조타(12골), 사디오 마네(12골)로, 모두 리버풀 소속 선수다. 도움 역시 리버풀 소속 선수가 상위

 3위(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모하메드 살라, 앤드류 로버트슨)를 모두 차지했다. 수비진에도

 '월드클래스' 반다이크와 '건강하면 월드클래스' 조엘 마팁 등 뛰어난 선수들이 건재하다. 

약점을 찾을 수 없는 현 상황이다. 지공 상황, 역습 상황 모두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스쿼드를 보유한 리버풀을 막기는 힘들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다. 현재 리그 최다 득점, 도움 2위, 최다 공격포인트,

 최다 슈팅 등 리버풀 공격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결정력과 플레이 메이킹 모두 뛰어나며 상대가 

어느 전술을 가져와도 살라의 공격이 리버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아직 EPL과 UCL이 한창인 상황에서, 

살라와 리버풀이 이번 시즌 끝에 어떤 트로피를 손에 쥐고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 파라오와 리버풀, 갈매기 잡으러 떠납니다~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브라이튼의 승리에 6배(16%), 무승부에 4.7배(21%),

리버풀의 승리에 1.53배(63%)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크다. 

브라이튼과 리버풀의 배당률이 약 4배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리버풀의 승리 확률이 상당히 높다.

한편 스포라이브는 양팀의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일 가능성에 2.33배, 2.5골 이상일 가능성에 

1.66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또한 홈팀에 1골의 어드밴티지를 적용했을 때, 브라이튼의 승리에 2.7배, 

리버풀의 승리에 2.42배를 책정했다. 이는 다득점 경기와 리버풀이 1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현재 팀 성적, 스쿼드 전부를 고려하면, 

기세가 좋고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서는 리버풀의 3-0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