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는 '구티의 그날'이 있듯, 한 시즌에 단 한번밖에

 볼 수 없던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그날'이 찾아왔다.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펼쳐진 

2021-22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게리 트렌트 주니어를

 앞세운 토론토 랩터스가 피닉스 선즈를 117-112로 꺾었다.

누가 뭐래도 이날 주인공은 게리 트렌트 주니어(게트주)였다. 

1쿼터 풀타임 5득점(1도움)으로 몸을 푼 그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7분동안 13득점을 올리며 득점을 시작한 그는 3쿼터에도 13점, 

4쿼터에도 11점을 올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의 '그날'은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2쿼터에서는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공격을 선보인 그는 3쿼터에서도 4개 중 3개를,

 4쿼터에서도 1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전체에서 11번중 8번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상대 선수들의 밀착수비도 소용 없었다. 2-3쿼터에서 3점슛으로 상대 수비의 체력 소모를 

이끌어낸 그는 4쿼터에는 지친 상대를 앞에 두고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파고들며 수 차례 득점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통틀어 게트주는 단 한번도 40득점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그가 펼친 55번의 경기 중 단 7경기만이 30득점을 넘겼을 뿐이다.

그러나 이날 42득점(8리바운드 1도움)을 올린 그의 

대활약 속에 토론토는 피닉스를 117-112로 꺾었다.

이는 지난 시즌의 기록과 유사하다. 지난 시즌 그는 단 한번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4월 10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44득점이 바로 그 경기다. 

심지어 30점대 득점을 올린 경기(vs 골든 스테이트)도 단 한번 뿐이었다.

승리한 토론토는 동부 7위(36-30) 자리를 굳혔다. 

반면 패배한 서부 1위(53-14) 피닉스는 2위권 경쟁 팀들과의 

격차가 8경기 아래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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