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73)이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통산 1336번째 승리로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샌안토니오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04-102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는 1996년부터 샌안토니오를 지휘한 포포비치 감독의 통산 1336번째 승리다. 

지난 8일 LA 레이커스전 승리로 돈 넬슨 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의 기존 NBA 역대 최다승 

기록 133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포포비치 감독은 나흘 만에 1승을 추가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샌안토니오에서만 26번째 시즌을 보내는 NBA 사상 단일팀 최장기간 감독 기록 보유자다. 

샌안토니오에서 5차례(1999·2003·2005·2007·2014년) NBA 정상에 올랐고, 2018~2019시즌까지는 

2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지휘해 이 부문 NBA 최다 타이기록을 만든 명장이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때는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까지 64-74로 끌려다니다 4쿼터에만 40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으로 감독의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디존테 머리가 27점·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우리 중 누구도 기록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오늘처럼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이 기록은 우리가 모두 공유하는 것이다. 내가 아닌, 

이 도시에 있는 우리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넬슨 전 감독은 경기 후 샌안토니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날을 기다려왔다. 자랑스럽다”며 자신을 넘어선 포포비치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골든스테이트 코치로 넬슨 감독을 보좌한 인연이 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38)의 원맨쇼를 앞세워 워싱턴 위저즈를 122-109로 눌렀다. 

제임스는 이날 50점을 넣으며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지난 6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개인 최다 56점을 몰아치는 등 최근 출전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50점 이상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NB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35세가 된 뒤 두 차례 이상 

50득점 넘는 경기를 한 선수는 제임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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