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주축 선수들이 빠진 오리온을 제압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7-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29승 15패가 되며 2위를 유지했고, 21승 23패가 된 오리온은 5위를 지켰다. 

캐디 라렌이 20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최근의 부진을 씻어냈다. 

허훈 역시 14점 7어시스트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이대성이 빠진 가운데

 이정현(15점)과 한호빈(14점) 등이 분전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 이정현과 머피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오리온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T는 허훈과 하윤기를 앞세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의 팽팽한 승부가 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KT는 쿼터 종료 직전 연속 5실점을 내주며 뒤쳐졌고, 15-20으로 1쿼터를 뒤졌다. 

2쿼터 초반 KT가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영환과 라렌의 연속 득점에 이어 허훈의 

3점슛이 터지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대를 압도한 KT는 오리온은 

무득점에 묶은 채 연속 14점을 몰아쳤다. 오리온 역시 할로웨이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KT는 좀처럼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다. 오리온의 반격을 적절히 

차단하며 리드를 지켜낸 KT가 전반을 43-34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마이크 마이어스의 덩크로 다시 KT가 두 자릿수로 달아났다. 

이후 KT의 좋은 흐름이 꾸준히 이어졌다. 오리온의 추격이 펼쳐질 때마다 곧바로 재반격 

득점을 성공시킨 KT는 좀처럼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채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갔다. 

쿼터 막판 라렌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차이를 벌린 KT는 65-5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KT는 라렌의 연이은 덩크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오리온이 한호빈의 3점슛으로 반격하자 곧바로 한희원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T가 최종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