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4번 타자'의 메이저리그 계약이 임박한 듯하다.
스즈키가 세이야가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할 전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즈키 세이야가 직장폐쇄가 끝나면 유력 후보팀과 최종 협상을 위해 급히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스즈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이 유력하다는 것이 지난 25일 알려졌다"며
"스즈키는 마츠다 스타디움을 방문해 구단주와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허락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Lockout)로 인해
모든 업무가 중단됐고, 스즈키도 빅 리그 구단과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 간의 노사협정(CBA) 문제가 진전을 보이자, 스즈키의
계약도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유력 행선지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는 스즈키가 보스턴과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닛칸스포츠'는 "직장폐쇄가 해제되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주 내에서 시설
견학을 포함한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종 후보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등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구단은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스즈키는 원 소속 구단의 관계자들과는 작별 인사를 나눴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스즈키는 협상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변한 것은 없다"며
"(직장폐쇄는) 언젠간 끝난다. 미국으로 가는 타이밍은 보고 있다. 몸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9년간 902경기에 출전해
937안타 182홈런 82도루 타율 0.315 OPS 0.9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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