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윤기가 이승현이 없는 오리온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KT의 하윤기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하윤기는 1쿼터부터 골밑을 공략하며 7점 2리바운드로 전반전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 오리온이 4점차로 추격하자 하윤기는 골밑슛으로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전반 하윤기의 활약을 발판으로 삼은 KT는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87-75로 승리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하윤기는 “오늘 (이)대성이 형이랑 (이)승현이 형이 없는데 방심하지 않고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서 이긴 것 같다. 이겨서 너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하윤기는 지난 10일 DB전에서 결정적인 공격을 연이어 실패하며 접전 끝에 패배를 안았다. 

경기종료 48초를 남기고 동점 상황에 골밑 공격을 시도했으나 DB의 산성에 가로막혔다. 

이어 경기종료 3초 전 다시 한 번 기회가 왔지만 이마저도 저지당하며 수포로 돌아갔다. 

하윤기의 공격이 성공했다면 역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을 터.

하지만 하윤기는 DB전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고 오리온을 상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하윤기는 이에 대해 “DB전 이후 멘탈이 많이 나갔는데 (허)훈이 형, 룸메이트 (박)지원이 형이 잘 

잡아줘서 오늘(12일) 잘 털어내고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하며 팀원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허훈은 하윤기의 이야기를 듣자 “(하)윤기가 징크스가 있다. 경기 전에 같이

 설렁탕을 먹는데 소면이 같이 나온다. 예전에 소면 10개를 먹고 경기했는데 경기를 

말아먹어서 소면과 이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라며 웃음 지었다.

끝으로 경기 당일 생일을 맞이한 하윤기는 “생일이라고 특별한 건 잘 모르겠다. 

그래도 팬들에게 선물도 많이 받아서 기분 좋다”라고 하며 팬들의 축하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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