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복귀전 3이닝 퍼펙트 했는데 아직 100%가 아니라는 KIA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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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복귀전 3이닝 퍼펙트 했는데 아직 100%가 아니라는 KIA 양현종

토쟁이티비 0 379 2022.03.13 08:21

에이스의 귀환을 알리는 하루였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만, 

양현종(34·KIA 타이거즈)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양현종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깔끔한 투구였다.


KIA가 그토록 바라던 순간이었다. 

2007년 KIA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양현종은 늘 같은 자리에서 마운드를 지켰다. 

2020년까지 통산 425경기를 뛰며 홀로 147승을 책임진 에이스, 

또 2009년과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함께한 승부사가 바로 양현종이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뒤 4월 빅리그 마운드를 밟으며 한국인 역대 24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꿈을 이룬 양현종은 지난해 말 다시 현실의 벽과 부딪혔다. 

텍사스와 동행이 종료된 뒤 새 둥지를 찾았지만, 쉽게 계약서 도장을 찍지 못했다. 

결국 최종 선택은 친정팀 KIA와 4년 103억 원의 FA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몸을 만든 양현종은 이날 NC전을 통해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대성공. 최고시속 146㎞의 직구(18개)와 120㎞대 슬라이더(5개) 

그리고 커브(4개)와 체인지업(4개)을 고루 던지며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날 NC 타자들은 양현종의 공에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양현종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며 미소를 지었다.


양현종은 "설레고 긴장했다. 

그래도 특별한 생각 없이 한 경기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복귀전 소감을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는데 비율이 높아 만족스러웠다.

 다음 실전에선 구질을 더 신경 쓰면서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1년 사이 달라진 점도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이날 간간이 커브를 던지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를 놓고 양현종은 "커브 그립을 특별히 바꾸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 1년간 배우면서 회전수를 더 신경 쓰게 됐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보완할 점을 생각하면서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양현종은 이제 2~3차례 추가 등판을 통해 올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양현종은 "아직 몸이 100%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컨디션이 다 올라올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이닝과 투구수를 늘리면서 내 몸이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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