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역대 최다골 사나이로 우뚝 섰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38분에는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해트트릭은 후반 36분에 완성됐다. 호날두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스 테예스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3골을 몰아치며 개인 통산 807골을 달성한 호날두는 

요세프 비칸(805골)을 넘어 역대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시절인 지난해 1월 개인 통산 760골을 

넣어 외신들은 역대 최다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이 비칸의 개인 통산 득점을 

759골이 아닌 805골로 집계하면서 호날두의 기록은 다소 빛이 바랬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를 비웃듯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진정한 역대 최다골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450골을 몰아쳤고 맨유에서는 136골을 넣었다. 

이어 유벤투스에서 101골,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스포르팅 CP에서는 5골을 넣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115골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807골을 완성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다른 기록들도 쏟아졌다.

호날두는 2008년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6-0 승)

 이후 무려 14년 59일 만에 EPL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EPL 최초로 홈 40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또한 호날두는 37세 35일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작성해 테디 셰링엄과

 그레이엄 알렉산더에 이어 EPL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세 번째 37세 이상 선수가 됐다.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에서는 37세 146일의 셰링엄(2003년 8월)에 이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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