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8연승'에 성공한 리버풀FC의 역전 우승은 가능할까?

리버풀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0으로 승리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잡은 경기였다. 리버풀은 지난 주중에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2차전을 치렀다.

 자칫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될 경우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에 원하는 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디아즈가 마팁의 

롱 패스를 받았고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추가골도 적절한 시간에 나왔다. 후반 15분 케이타의 슈팅을 비수마가 손으로 막으며 리버풀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이를 살라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두 골차로 벌렸고, 

리버풀은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8연승에 성공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도 어느새 

3점 차로 좁혔다. 리버풀이 8연승을 하는 동안 맨시티는 6승 1무 1패를 

하면서 간격이 줄어들었다. 이제 리버풀은 역전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반 다이크와 함께 'EPL 2월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 마팁의 활약이 눈부시다. 마팁이 자리를 잡으면서 팀이 수비적인 안정감을 찾았다. 

여기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디아즈도 적응을 끝낸 모습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가 활약을 하면서 팀이 확실한 상승 기류를 탔다.

흐름은 좋지만 일정은 맨시티에 비하면 불리하다. 동일하게 10경기를 남겨둔 

리버풀과 맨시티는 4월 11일에 3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리버풀은 상위권 팀들 중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세 팀 모두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위해 치열하게 4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라 부담이 되는 상대다.

반면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제외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대다. 맨시티는 이미 흔히 말하는 BIG 6를 상대로 

모두 경기를 치렀기에 잔여 경기 일정에서 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변수는 또 있다. 두 팀 모두 UCL 8강전에 진출했다. 여기에 잉글리시 FA컵도 치러야 한다. 

일정 변수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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