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이 일본인 왼손투수 키쿠치 

유세이(31)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13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자유계약선수(FA) 

기쿠치를 3년 3600만달러(약 445억원)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키쿠치는 2022년 1600만달러, 2023년과 2024년에 1000만달러씩 받는다.

키쿠치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이같은 활약을 발판삼어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 보장 5600만달러, 7년 최대 1억90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3년(2019∼2021년) 동안 70경기에 등판했지만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다. 

키쿠치는 지난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전반기는 16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했다.

시애틀은 키쿠치와 4시즌 동행 후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키쿠치가 FA로 풀리자 토론토가 발빠르게 움직였고 3년 계약을 맺었다. 

키쿠치는 토론토 선발진에서 4~5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앞서 토론토는 1선발감인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달러 조건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후반기에 데려온 호세 베리오스와는 계약기간

 7년에 총액 1억3100만달러에 이르는 장기계약으로 붙잡았다.

토론토는 키쿠치 영입으로 류현진-가우스먼-

베리오스-알렉 마노아-키쿠치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네이트 피어슨, 로스 스트리플링 등도 선발 후보로 언제든 합류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 훈련하던 류현진은 노사 협상 타결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4월 8일로 정해지자 곧바로 출국 일정을 잡았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미국으로 떠나 플로리다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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