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1골 1도움 주민규 디펜딩 챔피언에 3연패 굴욕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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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1골 1도움 주민규 디펜딩 챔피언에 3연패 굴욕 안기다

토쟁이티비 0 602 2022.03.13 10:30

제주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득점왕 출신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K리그 최강 전북현대를 무너뜨렸다.

 

제주는 1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2무 1패(승점 8)을 기록한 제주는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1승 1무 3패)은 3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주민규, 1골 1도움으로 전북전 승리 견인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링이 스리톱을 형성한 가운데

 정우재-이창민-최영준-김명순이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스리백은 정운-김오규-홍성욱,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전북은 4-3-3으로 나섰다. 최전방은 이윤권-일류첸코-이지훈, 

허리는 쿠니모토-백승호-김보경가 포진했다. 

포백은 김진수-홍정호-구자룡-최철순,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제주는 수비의 안정을 꾀하면서 좌우 측면을 활용하는 역습 위주로 나섰다. 

전반 10분 만에 전북 수비를 무너뜨렸다. 

왼쪽에서 돌파에 이은 제르소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22세 자원인 이윤권, 이지훈을 시작한지 15분 만에 빼고 송민규, 

김승대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재정비했다. 제주도 홍성욱, 김명순을 불러들이고, 

김봉수와 안현범을 넣으며 완전체로 전환했다.

 

제주는 전반 38분 정우재의 부상으로 인해 이지솔을 넣으며 불필요하게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소진했다. 

김봉수와 이지솔이 스리백의 좌우를 맡았꼬, 정운이 왼쪽 윙백으로 올라섰다.

 

다급한 쪽은 1골 뒤진 전북이었다. 김보경과 쿠니모토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패스를 공급했지만 전체적인 파괴력이 크게 떨어졌다.

 

후반 초반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쇄도하는 김승대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대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앞선 상황에서 김승대의 위치는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후반 19분에는 김승대의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22분 구스타보, 박진섭을 한꺼번에 넣으며 활로를 열고자 했다. 

후반 23분 기회가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진수의 강력한 왼발슛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다.

 

제주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33분 김주공과 진성욱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러한 남기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9분 전방으로 침투하던 김주공을 겨냥해 

주민규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김주공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송범근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전북은 막판 공세를 막아낸 제주는 결국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제주, 초반 부진 딛다

 

제주는 2019년 강등의 아픔을 딛고 2020시즌 남기일 감독 체제로 탈바꿈 이후 

1년 만에 1부리그 복귀를 이뤄냈다.

 그리고 2021시즌 잔류를 넘어 최종 4위로 마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제주는 그 이상을 꿈꾸고 있다. 올 겨울 K리그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팀은 단연 제주였다.

 최영준, 윤빛가람을 시작으로 최근 한국 축구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구자철마저 영입하며 최강의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골키퍼 김동준, 수비수 안태현과 이지솔, 윙어 류승우, 공격수 김주공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스쿼드를 물갈이했다. 뿐만 아니라 2021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 

외국인선수 제르소가 버티고 있는 제주는 전북과 울산의 K리그 2강 체제를 위협할 확실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포항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0-3으로 크게 패하며 불안감을 남기더니 

2라운드 강원전에서도 0-0 무승부로 주춤했다. 그러나 제주는 빠르게 팀을 수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라운드 수원삼성을 1-0으로 물리치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뒤 4라운드 수원FC전 0-0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 가도를 내달렸다.

 

그리고 이번 5라운드 전북전에서 제주의 확실한 진가가 드러났다.

남기일 감독이 추구하는 선수비 후역습과 전방 압박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4라운드까지 침묵하던 주민규가 드디어 전북전에서 시즌 첫 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10분 헤더 선제골에 이어 후반 39분에는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김주공의 골을 도왔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제주는 3위로 뛰어오르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반해 2017년부터 5년 연속 정상에 오른 전북은 올 시즌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개막전 승리 이후 4경기 연속 무승이자 3연패. 지난 시즌 6패에 그친 전북이라고는 도무지 예상 밖의 행보다.

 

느린 템포의 공격 전개와 문선민, 한교원 등 측면 윙어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잃은 모습이다. 어느덧 선두 울산(승점 13)과의 격차가 9점으로 크게 벌

어졌다. 이대로라면 지난 시즌 우승 타이틀을 지켜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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