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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502 2022.03.13 16:11

한국이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뜨거운 열전을 벌였지만, 

대회 전 세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당초 동메달 2개(종합 25위권 진입)를 목표로 삼은

 한국은 메달을 한 개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이 동계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까지 꾸준히 참가해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평창에서 한국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따낸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국가대표인 

알파인스키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이 출전한 휠체어 컬링도 3위 입상에 실패했다.


선수층과 고령화는 이번 대회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46개국 560여 명의 선수 중 여성 선수는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많은 138명이다. 

그런데 한국 여성 선수는 단 2명, 최사라와 휠체어컬링 백혜진뿐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37.8세로, 홈 이점을 업고 종합 1위를 차지한 

중국 대표팀의 평균 연령인 25세와는 차이가 크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13일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2026년, 늦어도 2028년엔

 금메달이 나올 것”이라며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선 대한민국 선수단장(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노이펠리체 대표)은 “기업들이 장애인체육을 

더 많이 후원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또 연맹 회장을 맡거나 후원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에서 세제 혜택 등 제도도 강화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서 중국은 ‘안방 이점’을 톡톡히 누리며 메달을 휩쓸었다. 

중국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3개를 수확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메달 수에서도

 61개로 압도적인 1위다. 중국이 동계패럴림픽에서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처음 동계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중국은

 2018년 평창 대회까지 통산 메달 수가 1개에 불과했다.


장애인 인구가 많은 중국이 유망한 선수를 

발굴해 차근차근 성장시킨 것이 메달 잔치를 벌인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또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국내 훈련에 집중한 것도 주효했다. 박승재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기획부장은 “중국 선수들이 대회 직전 6개월 동안 집에도 거의 가지 않고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훈련을 이어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힘겨운 

상황임에도 패럴림픽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2위에 올라 전쟁으로 신음하는 국민에게 위안을 안겼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개회식에 앞서 

‘전쟁을 멈춰라’(Stop War), ‘우크라이나에 평화를’(Peace for UKRAINE)

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평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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