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레이 파루르와 

나이젤 윈터번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재계약을 촉구했다.

레이 파루르는 아스널에서 미드필더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339경기를 뛰었고, 

나이젤 윈터번은 수비수로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아스널에서 무려 440경기를 소화한 레전드다.

라카제트는 이번 여름에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없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시즌이 끝난 뒤에 생각해 볼 것"이라 대답하며 그의 재계약 소식을 일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레전드 파루르와 윈터번은 아르테타 감독과 다른 생각이었다. 파루르는 "아스널은 

라카제트에게 새 계약을 제안해야 한다. 라카제트가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그는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라 말했다.

라카제트는 2017년 5300만 유로(약 715억 원)로 올림피크 리옹에서 아스널로 이적해왔다.

\ 올시즌까지 다섯 시즌째를 맞고 있는 라카제트는 아스널에서 통산 196경기 70골 3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라카제트의 이번 시즌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내고, 최전방 역할을 도맡아야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노쇠화된 라카제트는 점차 상대 수비진들을 벗겨내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5일(한국시간)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극장골을 만드는 데 기여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라카제트의 골은 결국 울버햄튼 조세 사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이

 됐지만 라카제트는 팀이 4위 싸움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과 같은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간 설움이 사무쳤는지 라카제트는 경기가 끝나고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카제트는 이번 시즌 스탯만 볼 때 모든 대회 

26경기 5골 8도움으로 좋은 성적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라니트 자카에게

 주장직을 넘겨받은 뒤 주장직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루르에 이어 윈터번도 라카제트의 재계약을 원했다. 그는 "라카제트는 현재 아스널에서 

최고의 센터포워드이며 연계능력이 매우 좋다. 그는 출전기회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들을 많이 보여줬다"며 그가 팀에서 실력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윈터번은 "라카제트의 재계약이 결렬될 경우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주급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출전시간을 보장하지 못해서다. 나는 그가 팀에 남기를 바란다. 

그는 팀에 귀감이 되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하며 라카제트를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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