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이면 만 47세가 되는 이창호. 35세 고근태와 같은 토끼띠다. 

형님은 새해 들어 지난주까지 열다섯 판을 두었다. 한 판 더 지는 바람에 승률 

50%에서 미끄러졌다. 후배는 아직 공식 경기에 나갈 기회가 없었다.

2021년 12월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회전에서 이창호는 스물두 살 어린 김명훈과 겨뤄

 대마를 잡고 이겼다. KB리그에서는 나이 많기로는 첫째가 된 지 7년째다. 

7연승으로 가는 출발 한판이었다. 이창호는 3월 한국 49위. 13위 김명훈은 14연승에서 멈췄다.

2019년 9월 KB리그에서 처음 감독을 맡은 얼굴이 인사를 했다. 

감독을 맡은 첫 경기를 이겼다는 사실은 아무리 

기억력이 나빠진다 해도 잊지 못하리라. 

고근태가 가장 나이 어린 감독이 된 것은 서른두 살이기 때문이다.

선수보다 나이가 어린 채 지금까지 '수려한합천' 팀을 이끌고 있다.

20, 24, 26이 집을 만드는 수는 아니어도 백은 힘을 얻었다. 

흑돌이 놓인 곳에서도 집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공격받을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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