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아무리 좋았다 해도, 지면 아무 의미 없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71-74로 패했다.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21승 24패를 기록, 6위 원주 DB 프로미와 1.5경기차로 좁혀졌다.

강을준 감독은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쉬운 득점 하나만 잡았어도 이기는 경기였는데, 

그걸 성공하지 못하며 상황이 기울었다. 이건 감독 책임이다. 너무 이정현을 믿었던 

내 잘못이고, 이정현을 선택하고 오래 끈 나의 책임"이라며 자책했다.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 체력 안배를 시켰는데 왜 계속 신인한테 리드를 맞기냐고 뭐라 했다. 

또 골밑이 비었을 때도 돌파를 안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그것을 철저하게 이용했고, 

우리는 못 했다. 단지 그 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임스 메이스는 3쿼터 중반 상대와 접촉 후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메이스는 자유투 후 교체되었고, 이후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강 감독은 "메이스의 발목이 부었더라. 안 그래도 선수가 없는데 참 큰일이다. 머피 할로웨이하고 조금만 더

시간 배합이 되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아쉽다. 자세한 경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을준 감독은 "과정이 좋았다 한들 졌기에 아무 의미 없다. 영웅이 되려고 하면 영웅이 안 나타난다. 

9점 넣고도, 5점 넣고도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이 농구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이겨야 영웅이 나온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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