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흔들렸던 투수. 포수는 과거 아픈 기억 하나를 이야기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장재영(20)은
시속 150㎞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가 아쉽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런 관심을 오히려 큰 부담을 안겨줬다.
결국 19경기에서 17⅔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9.17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장재영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스프링캠프부터 조금 더 단단해진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장재영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7회 등판해 스프링캠프 성과를 시험했다.
초반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초구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오명진을 상대로
포일을 비롯해 잇달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을 던지면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안권수까지 볼넷. 제구 난조로 무너지는 듯 했다.
안권수를 상대로 2볼이 된 상황에서 포수 김재현이 잠시 마운드를 올라갔다.
안권수는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장재영은 이후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
입단 동기' 안재석을 삼진 처리했다. 직구가 다소 흔들렸던 가운데 슬라이더를 적극 활용했다.
무사 만루가 2사 만루로 됐고, 박계범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다소 멀리 돌아온 듯 했지만, 결과는 1이닝 무실점.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장재영에게는 큰 의미로 남은 경기가 됐다.
장재영은 "불안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불안감을 없앨 기회도 있었다.
첫 경기라서 더 아쉬운 것도 있었고,
위안이 되기도 했다"라고 "좀 더 자신감이 생긴 경기인 거 같다"고 돌아봤다.
포수 김재현의 조언은 장재영의 마음을 다잡게 했다. 장재영은 "룸메이트이기도 하고
공을 던질 때에도 (김)재현이 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난해 두산전에서 첫 패를
당했는데 볼넷이 나오니 나도 모르게 그때가 생각나더라. 재현이 형이 올라와서 '이미 만루다.
작년에도 볼 5개를 줬다. 천천히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보자'고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위기를 극복하면서 장재영은 또 하나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많이 아쉬웠다.
첫 타자부터 막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확신도 생겼다.
아직 내 공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았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도 자신감 있는 상태가 아니었는데,
막고 나니 후련하기도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빠른 승부를
하면서 자신감있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작년에는 후회했던 경기 많아 올해는 편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작년에는 위기 상황에서 이닝을 마무리 못하고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잘 마무리했다.
그걸 계기로 더 올라갈 수 있겠다"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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