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레전드이자 현재 기술 이사인 페트르 체흐는 영국 정부의 제재에도 굳건하다.

 지금은 힘들지 몰라도, 첼시가 따낸 트로피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단주 때문이다. 영국 정부가 10일(한국시간) 발표한 제재 대상 명단에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브라모비치의 재산은

 현재 동결 상태이며, 제재에 따라 첼시도 함께 상업적 활동이 금지됐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다. 첼시는 입장권 판매, 구단 물품 판매 등이 금지됐고, 

선수 영입이나 계약 등 선수 이적 관련 활동들도 함께 금지됐다. 또한 원정 경기 비용이 제한되면서

 현지 보도에는 첼시가 곧 파산 신청을 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또한 매각 절차도 중단됐다.

체흐 기술 이사가 심정을 밝혔다. 체흐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 

어서 상황이 개선되어 사람들이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란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질문은 많지만 답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훈련을 하고, 경기를 뛰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첼시가 받는 비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치부가

 드러나면서 19년간 첼시가 거머쥐었던 트로피들에 대해 날 선 비판이 있었다.

체흐는 "사람들이 지난 19년간의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돈이 아니라 헌신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클럽의 성공을 위해 매일 땀을 흘리고 선수들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성공했고, 이것을 잊으면 안

 된다"라며 첼시의 우승은 돈이 아닌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현재 첼시는 영국 정부와 라이선스의 범위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체흐도 라이선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린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급여를 받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라이선스에 관한 질문은 내가 대답하기 어렵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체흐는 영국 정부와의 라이선스 논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