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강풍, 이번에는 추위."

임성재(24)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56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넷째날 

3라운드 11개 홀에서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5위(1언더파)에 포진했다.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1타 차

 선두(9언더파), 톰 호기와 해롤드 바너3세(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8언더파)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 버디, 

13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홀(파5) ‘2온 2퍼트’ 버디로 만회했다. 

가장 어렵다는 17~18번홀을 파로 틀어막았다는 게 자랑이다. 3라운드 잔여 7개 홀과 4라운드

 18개 홀 등 아직 25개 홀이 남아 ‘톱 10’ 도전은 충분하다. 

이경훈(31)이 공동 57위(1오버파), 2017년 챔프 김시우(27)는 기권했다.

라히리가 11개 홀에서 무려 5언더파를 몰아쳐 파란을 일으켰다. 2014/2015시즌부터

 PGA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다. 아직 우승은 없고, 2017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날은 그러나 그린적중률 90.91%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역시 6언더파 폭풍 샷으로 단숨에 공동 4위(7언더파)에 안착했다.

디펜딩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공동 18위(4언더파)에서 1974년 이 대회 창설 이후 최초 

타이틀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챔프’ 호아킨 니만(칠레)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12개 홀에서 1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38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더스틴 존슨 공동 45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공동 5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공동 66위(3오버파) 순이다.

‘넘버 2’ 콜린 모리카와와 브룩스 켑카, 잰더 쇼플리 등 월드스타들이 악천후에 시달리면서 줄줄이 

‘컷 오프’를 당했다는 게 또 다른 뉴스다. 켑카가 ‘죽음의 17번홀’에서 1라운드 더블보기와 2라운드 

트리플보기 등 가시밭길을 걸었고, 쇼플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만 1라운드 쿼드러플보기와

 2라운드 트리플보기 등 7타를 까먹었다.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컷 오프’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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