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P.O)의 윤곽이 드러난 LPL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13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예술공연센터에서 펼쳐진 

2022 LPL 스프링 8주 7일차 경기에서는 RA가 WBG를 

2-0으로, iG가 TES를 2-1로, WE가 RNG를 2-0으로 꺾었다.

순위표를 기준으로 이날은 세 경기 모두 '업셋'이 펼쳐졌다. 리그 8위 레어 아톰(RA)이

3위 웨이보 게이밍을 2-0으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7위 TES가 14위 iG에게, 

2위 RNG가 16위 WE에게 패배하는 기적이 펼쳐졌다.

1경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이 RA에게 당한 '1세트 대역전패'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20분까지 오브젝트(2전령 2드래곤), 킬 스코어(6-3),

 글로벌골드(38600 vs 36600)를 모두 앞서가던 웨이보 

게이밍은 21분경 상대의 기습적인 바론 시도를 허용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적극적인 경기운영 대신 움츠려들며 상대 잭스-라이즈-카이사가 

성장할 시간을 내준 웨이보 게이밍은 상대 탑 라이너 큐브(잭스)의 

'칼춤'을 막지 못하고 경기시간 36분 넥서스를 내어줬다.

한 번 움츠려든 웨이보 게이밍은 2세트에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의 모든 오브젝트를 

내어준 웨이보 게이밍은 라인전에서 너무나도 무력하게 상대에게 패배했고,

 한타 단계에서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패배했다.

TES-iG의 2경기도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1세트에서는 비에고로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한 티안 덕분에 

2킬로 경기를 시작한 웨카이(아리)가 벡스를 상대로 미드-정글을 꽉 쥐었다. 

특히 경기시간 13분 티안(비에고)은 성장이 정체되며 사실상 '슈퍼미니언'이 되어버렸으며, 

저절로 격차가 벌어진 상황 속에 iG는 28분경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TES가 1세트의 완패를 수습하며 한 세트를 따라왔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TES가 의미를 알 수 없는 단독행동을 펼친 

라이너들의 맹활약 속에 iG에게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오브젝트가 출현하기 직전 상황에서 '가만히 있어도' TES의 라이너들이 단독행동을 펼치며 

죽어준 관계로 iG는 무난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24분만에 TES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RNG-WE와의 3경기에서도 의아한 장면들은 이어졌다.

1세트에서는 한때 '중체탑'으로 꼽히던 빈이 '후픽' 이렐리아로 

비우비우의 나르에게 완패를 당하는 의아한 상황이 펼쳐졌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RNG는 계속해서 상대 진영에 침투하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으나,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며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2세트에서는 RNG가 8분만에 바텀 타워를 철거하는 괴력을 발휘했으며,

 전령과 용을 모두 챙기며 압도적으로 초반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20분경 미드라인에서 샤오후의 '충격의 공기팡'에 이어 돌격하는 상대를

 막아내지 못하며 한타마다 패배를 거둔 끝에 32분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패배했다.

마치 '도원결의'를 하듯, 한날한시에 패배를 거둔 플레이오프 

확정팀 3인방(2위 RNG, 3위 WBG, 7위 TES)은 나란히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RA는 플레이오프 확정까지 1승을 남겨놓은 8위(8-6)를 기록했으며, 14위(5-9)

 iG는 P.O탈락 직전에서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한 WE는 16위(3-1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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