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팬들은 두산 블라호비치 유벤투스행 임박 소식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 이적에 합의했다. 

유벤투스는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13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는 연봉 700만 유로(약 94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전했다.

블라호비치는 빅클럽 타깃이었다. 세르비아 국적의 2000년생 스트라이커인 그는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 37경기에 나와 21골을 넣으며 득점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독보적인 피지컬과 강력한 왼발 슈팅을 보유했고 결정력까지 우수해 이목을 끌었다.

 올시즌 전에도 여러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피오렌티나는 그를 붙잡았다.

피오렌티나에 남은 블라호비치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 21경기만 뛰고 

17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경험을 쌓으며 전체적인 기량이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게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이에 블라호비치에 대한 제안은 더욱 많아졌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수많은 팀들이 블라호비치 영입에 눈독을 들였다.

유벤투스가 경쟁의 승자가 될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34득점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세리에A 팀 득점 11위에 해당된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 내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으려는 

목표에 도달하기엔 매우 저조한 득점이다. 이는 유벤투스가 최상위권으로 올라가는데 발목을 잡았다. 

블라호비치 영입으로 최전방을 강화해 공격력을 극대화할 계획인 유벤투스다.

유벤투스 이적 임박 소식에 피오렌티나 팬들은 분노한 상태다. 최근 피오렌티나는 자신들의 에이스를 

여러 번 유벤투스에 내줬다. 페데리코 키에사,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대표적이었다. 

매각으로 많은 금액을 얻긴 했지만 마치 유벤투스 위성 구단과 같은 행태가 반복되자 불만을 품은 것이다.

피오렌티나 홈 구장인 아르테미오 프란키 주변엔 블라호비치를 저주하는 문구를 담은 걸개가 계속 붙었다. 

블라호비치에게 갖은 욕설을 하며 "누구도 널 지킬 수 없을 것이다", "죽이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문장까지 담았다.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피오렌티나와 상대하는 상황이 온다면 

경기장 내외 경비 강화에 당국은 만전을 기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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