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BO리그 신인왕 소형준(21·KT)이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내보였다.
소형준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두산과 2022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LG와 첫 시범경기에서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때 그는 최고 시속 150㎞의 공을 던지면서 예년보다 빠른 직구 구속을 선보였다.
소형준은 "시범경기 첫 경기여서 포심 패스트볼이나 기본적인 공 위주로 던졌다.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 모든 투수들의 로망이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지난 겨울 다양한 훈련을 통해 신체를 더 잘 컨트롤하는 것에 주력했다.
소형준은 "올해 변화를 주고 싶어서 (고)영표 형이 다니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함께 운동했다.
웨이트 무게를 더 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신체와 힘을 좀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그 덕분에 빠른 구속도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포심 패스트볼도 잘 던지지만, 어디까지나 소형준은 투심 패스트볼, 커터 등 변형 패스트볼
계열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수직 무브먼트도 좋은 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 패스트볼 트렌드와 스트라이크존 상단 확대에 따른 이득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소형준은 "난 수직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가 아니라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면 결과가 좋지 않다.
가끔 스트라이크존 상단으로 던졌을 때 볼이 될 수 있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은 있겠으나, 의도적으로 던질 일은 없을 것 같다. (내 장기인) 투심이나 커터는
낮게 던질수록 범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설명했다.
프로 첫 해 신인왕을 수상한 소형준은 2년 차 징크스도 무난하게 넘어가면서 유력한 차세대 리그
에이스 후보로 손꼽힌다. KBO리그 역대 에이스들은 대체로 빠른 포심패스트볼과 뛰어난 변화구로
리그를 평정했다. 소형준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KBO리그 레전드
투수들이 걸어갔던 길을 따라갈 뜻을 보이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척하길 바랐다.
소형준은 "레전드 선배님들을 보면 포심 패스트볼과 결정구 하나를 가지고 그 위치에 올라가셨다.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특성이 다르고 각자의 방식으로도 레전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심 패스트볼이 내 장점인데 굳이 강점을 버리고 포심 패스트볼을 쓰면서까지 그 길을 따라가야 하나 싶다.
물론 포심 패스트볼을 함께 키워 나가면 투심 패스트볼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 만큼 목표로 하는 투수도 국내가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에 있었다.
소형준은 "(내 스타일과 관련해 KBO리그에서) 참고하는 투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밀워키의 코빈 번스(27)의 공이 정말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그 선수의 영상을 많이 보고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스도 평균 시속 155㎞의 빠른 커터와
싱커가 주 무기인 투수로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3년 차가 된 소형준은 2022년이 지난해보다 좀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랐다. 지난해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던 키움과 한화를 상대로 잘 이겨내길 바랐고, 특정한 선수를
라이벌로 여기기보다는 자신과 싸움을 통해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소형준은 "지난해 나는 너무 평범한 투수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던 1년이었고,
스텝 업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지 않을까 싶다. 신인 때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해도 똑같이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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