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에도 생각날 정도다. 추가시간에 나온 결승골로 승리한 리즈 

유나이티드의 제시 마치 감독이 이번 경기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게 2-1로 승리했다. 

리즈는 이번 승리로 리그 6연패를 끊어냈다.

극적이었다. 전반 14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리즈는 정규시간 내내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노리치의 케니 맥린에게 실점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무승부가

 됐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조 겔하트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추가시간에 어린 선수를 투입한 마치 감독의 용병술의 결과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세의 

선수는 노리치의 추가시간 동점골 이후 경기장에 들어갔고,

 몇 분 뒤 앨런드 로드를 황홀경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겔하트는 위건 애슬레틱에서 리즈로 이적한

 뒤 터뜨린 첫 골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마치 감독도 기뻐했다. 마치 감독은 경기 이후 "내가 96분을 뛴 것 같은 기분이다. 

마지막에는 여러 감정들이 뒤섞였다. 난 앨런드 로드에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일들에 대해 들었고, 

이번 경기는 믿기 힘든 경험이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겔하트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마치 감독은 "노리치의 동점골 이후 난 겔하트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겔하트는 용감한 선수"라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했다.

죽는 날에도 생각날 정도라고 했다. 그는 "내가 죽는 날에도 이 경기를 떠올릴 것 같다.

 그 정도로 이번 경기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리즈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있었다. 마치 감독은 "난 클럽과 이 도시에게 감사하다. 

난 이곳에 새로 왔고, 내 비전을 갖고 왔다. 난 우리가 내 비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린 할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승리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획득하며 강등권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리즈는 18위 왓포드와의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리며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치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얻은 승점은 크다. 하지만 이 순간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