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부진을 거듭하던 포수 게리 산체스(30)를 결국 트레이드했다.
MVP 출신 베테랑 거포 조쉬 도날드슨(37)을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받았다.
양키스와 미네소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수 산체스와 내야수 지오 어셀라(31)가 미네소타로,
내야수 도날드슨과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7), 포수 벤 로트벳(25)이 양키스로 옮겼다.
양키스는 팀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산체스와 작별했다. 지난 201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산체스는 7시즌 538경기 통산 타율 2할3푼 444안타 138홈런 340타점 OPS .804를 기록했다.
2016년 AL 신인왕 2위에 오르며 올스타에도 두 차례 선정됐지만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거듭했다.
지난해 홈런 23개를 쳤지만 타율 2할4리 OPS .730로 정확성과 생산력이 떨어졌다.
포수로서 도루 저지율과 프레이밍 등 수비력도 평균 이하라 극성 맞은 양키스 지역 언론과 팬들로부터
뭇매의 대상이 됐다. 트레이드 루머 끝에 결국 미네소타로 옮겼다.
산체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산체스를 보낸 양키스는 MVP 출신 거포 3루수 도날드슨을 데려와 타선을 보강했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시즌 통산 1201경기 타율
2할6푼9리 1179안타 251홈런 728타점 OPS .872를 기록 중인
도날드슨은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타율
2할9푼7리 41홈런 123타점 OPS .939로 AL MVP도 수상했다.
3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지난해 135경기 타율
2할4푼7리 26홈런 72타점 OPS .827을 기록한 도널드슨은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아울러 양키스는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부진했던 어셀라도 미네소타로 보냈다. 새로운 유격수
자원으로 카이너-팔레파를 받았다. 카이너-팔레파는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지난해 유격수로 포지션을 이동해 158경기 타율 2할7푼1리 8홈런
53타점 20도루 OPS .670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텍사스에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양키스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에이스 게릿 콜의 전담 포수였던 카일 히가시오카가 주전으로 유력한 가운데 백업 포수
자원으로 로트벳도 데려왔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한 로트벳은
39경기 타율 1할6푼9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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