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은 나성범의 이름 석자만 나오면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김종국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나성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솔선수범하는 고참들이 많아 뿌듯하다”며 그 중 한 명으로 나성범을 꼽았다.

광주 출신인 나성범은 진흥고-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2년 NC에 입단했다. 줄곧 한 팀에서만 뛴 

나성범은 2021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고향팀인 KIA로 이적했다. KIA는 6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나성범은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12일 창원NC파크에서 친정팀 NC를 상대했고 2타수 무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NC 웨스 파슨스에게 삼진 아웃을 당한 나성범은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김석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NC 손정욱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첫날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나왔다. 

나성범은 루틴 확고한 선수고 어느 정도 레벨이 있는 선수이기에 큰 

부상만 아니면 자기 몫을 해줄거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상대팀일 때는 가장 두려웠던 선수가 이제는 든든한 존재가 됐다. 김 감독은 “NC가 못 치다가도 찬스 

상황에 나성범이 걸리면 불안하곤 했는데 그 마음대로 되더라”며 “지금은 든든한 편”이라며 흐뭇해했다.

듣던대로 훈련 태도는 성실했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훈련을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NC에서도 수도 

없이 들었다. 막상 겪어보니까 성품이나 훈련 스타일이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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