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NBA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당분간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팀 패배로 인해 웃을 순 없었다.

제임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0분 12초 동안 3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3점슛은 11개 가운데 5개 성공시켰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NBA 통산 1358경기에서 3만 6793점 1만 143리바운드 999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NBA 역사상 전무후무한 3만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라는 대기록까지 단 2어시스트 남겨두고 있었다.

기록은 2쿼터 초반에 달성됐다. 1쿼터 초반 말릭 몽크의 덩크슛을 도왔던 

제임스는 이어 2쿼터 개시 1분경 카멜로 앤서니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제임스가 NBA 역사를 새롭게 쓰는 순간이었다.

 레이커스는 공식 SNS를 통해 제임스가 대기록을 세운 장면을 게재하는가 하면, 

“첫 번째. 유일. 킹”이라는 코멘트도 남겼다.

하지만 제임스, 레이커스는 웃지 못했다. 

1쿼터에 무려 48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하는 등 피닉스의 화력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줄곧 끌려 다닌 끝에 패한 것.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분전한

 가운데 카멜로 앤서니(18점 3점슛 4개)도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데빈 부커(30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를 봉쇄하지 못해 111-140 완패를 당했다.

서부 컨퍼런스 9위 레이커스가 2연승에 실패한 반면, 피닉스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23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총 7명이 두 자리 득점, 여유 있는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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