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또 대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1-140으로 패했다.

압도적인 리그 선두와 9위 팀의 만남이었지만, 그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너무 큰 차이가 났던 경기였다. 

피닉스에 앞선 2경기도 모두 패했던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노출한 끝에 완패를 당했다. 

승패는 사실상 1쿼터에 갈렸다. 레이커스는 시작부터 좀처럼 수비에서 중심을 잡지 못했고, 

피닉스는 상대의 허술한 틈을 잘 공략하며 1쿼터에만 48점을 몰아쳤다. 

이후에도 레이커스의 수비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경기 후 SNS에서는 레이커스 선수들이 

백코트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로테이션이 꼬이면서 어이없는 실점을 내주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40점을 내주고는 쉽게 이길 수 없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원정 10연패에 빠졌다. 아무리 골밀의 중심 앤써니 데이비스가 빠졌지만, 

납득하기 힘든 성적이다. 후반기 들어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50점 이상을 기록한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패하고 있는 레이커스다.

이견의 여지 없는 완패에 레이커스 선수단 내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경기였다. 오늘 밤 형편없는 슛 선택과 턴오버로 인해 

상대 팀에게 너무 많은 속공 기회를 내줬다. 수비에서의 포커스도 잘못 맞춰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말릭 몽크는 "우리 팀은 때때로 이기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패배할 때마다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 지겹다. 우리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아지는 것에 대한 긴박감이 없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몽크는 "진 기억을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우리에겐 다음 경기가 있고, 

지난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계속 안고 갈 필요는 없다"며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데이비스가 돌아오더라도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레이커스다. 

수비 문제가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패를 당한 레이커스는 15일 만만치 않은 상대인 토론토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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