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하베르츠가 저주를 깰까.

첼시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59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69)와는 10점 차다.

극장 승리였다. 0-0으로 이어지던 후반 44분 조르지뉴의 로빙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간결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결승골이 됐고, 첼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물이 오를 때로 올랐다. 하베르츠는 번리전 멀티골, 노리치 시티전 

1골에 이어 뉴캐슬전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것은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후 최다골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1월 말 부임했고, 현재까지 76경기를 지휘했다. 

이 가운데 하베르츠는 뉴캐슬전 득점까지 15골로 팀 내 득점 1위가 됐다.

물론 아직까지 첼시의 팬들을 완벽하게 만족시키진 못했다. 

그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85억 원)다.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지난해 극심한 적응기 속에서도 9골 9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는 결승골로 팀의 우승을 안겼다. 또한 제로톱,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를 오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직은 지켜볼 만하다.

올 시즌엔 11골 5도움을 올렸다. 로멜루 루카쿠, 티모 베르너가 부진을 겪고 있는 사이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자신감도 한껏 올라온 듯 보이고, 아쉬웠던 부분들도 하나씩 개선되어 가고 있다.

그간 첼시는 미남 백인 공격수의 실패를 여럿 맛봤다. 대표적으로 안드리 셰브첸코, 페란 토레스, 

알바로 모라타가 있었다. 하베르츠는 전문 전방 공격수가 아니라 할지라도 해당 위치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나이도 어려 성장세가 더욱 주목된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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