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좋으면 나가는 거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 2년차 내야수 안재석(20)을 이야기했다.
안재석은 올해 시범경기 2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들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더디게 올라오는 상황에서 안재석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아가고 있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 지금 타격감은 내야수들 중에서 가장 좋다"고 인정했다.
시즌 때 중용할 계획과 관련해서는 "페이스가 좋으면 나간다.
안정적인 선배들이 좋으면 먼저 들어가겠지만, 본인이 잘하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스프링캠프 때까지만 해도 김 감독은 안재석을 "지금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수비 때문이다. 안재석은 2021년 신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을 때 수비 기대치가 높았다.
2004년 김재호 이후 두산이 17년 만에 뽑은 1차지명 유격수로 '포스트 김재호'로 성장할 재목으로 꼽혔다.
뚜껑을 열어보니 수비에서 구멍이 자꾸 생겼다.
안재석은 시즌을 치를수록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점점 위축됐다.
김 감독이 "(안)재석이는 아직 수비를 한참 더 해야 한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자신 있게 하다가 중간부터는
거의 내야수 수준이 아닌 정도로 수비를 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그래도 개막부터 한국시리즈까지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낸 이유는 타격이다.
수비 실수를 덮을 정도로 갈수록 타격 재능이 빛나기 시작했다.
어떤 투수를 만나든 어떤 상황이든 자기 타격을 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덕분에 시즌 막바지에는 대타 요원으로 1군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일단 올해도 타격으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수비 안정감을 증명하는 게 관건이다.
박계범, 강승호, 김재호, 오재원 등 내야수들과 경쟁에서 선발
기회를 차지하려면 이들도 납득할만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김 감독은 그 첫 덕목으로 수비를 짚었다.
안재석이 증명하면 내야진의 판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 수비가 작년에 불안했으니까.
수비를 안정적으로 한다면 나갈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반드시 수비를 보완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감독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되새기며 자극이 됩니다.
더 열심히 하고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위기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더 세게 나가야 한다"며 독기를 품기도 했다.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일단은 "개막 엔트리도 모른다"는 말은 어느 정도 무력화했다.
안재석은 '수비'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맞추며 두산
차기 유격수라는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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